새희망홀씨 대출지원 5대 은행중 농협은행 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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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새희망홀씨 대출지원 5대 은행중 농협은행 최하 2015년 이후 대출인원·금액 감소…농협 “주고객층·목표기준 다르다”

기사입력2018-10-16 19:33

농협은행이 서민을 위한 새희망홀씨 대출지원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농협은행은 “주 고객층이 농민이고, 이들은 새희망홀씨 대출이 아닌 저리상품대출(농업정책자금)이 따로 있다”며 “주고객층 및 목표기준이 다른 은행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16일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금융감독원과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은행별 새희망홀씨 대출지원 실적’을 보면, 올해 9월말 현재 농협은행은 2381억원의 새희망홀씨 대출을 실행해 5대 은행 중 최하위다. KEB하나은행이 476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4725억원), 우리은행(4622억원), 국민은행(4532억원) 순이다.

2010년 11월 출시 이후 2018년 6월말까지 은행별 누적 지원액을 보면 신한은행(2조9396억원), 국민은행(2조7867억원), KEB하나은행(2조7245억원), 우리은행(2조4163억원), 농협은행(1조3325억원) 순이다.

<그래픽=박준정 기자> ©중기이코노미

특히 농협은행의 경우 2015년 대출인원이 1만8222명이었으나, 2017년에는 1만2348명으로 3년 동안 32%가 줄었다. 대출금액도 2015년 2253억원에서 2017년 1725억원으로 23.4% 감소했다.

박 의원은 “농협은행이 국내 5대 은행의 하나로 그 규모와 위상을 인정받으면서도 서민금융 지원에는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2020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서민금융 지원상품인 만큼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협은행 관계자는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타 은행 대비 농협은행은 영업점이 지방에 많고 수도권 비율은 37% 정도”라며, “새희망홀씨 지원대상 상당수가 수도권에 집중돼 다른 은행에 비해 수치가 낮다”고 밝혔다. 이어 “농협은행의 지원목표는 현재 3200억원으로 5개 은행 중 가장 낮다”며, “각 은행의 목표가 실적에 대비해 정해지고 농협은 5대 은행 중 실적이 가장 낮아 목표치도 낮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