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안전기술이 스마트형으로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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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보 ㅣ 특허변리 화재안전기술이 스마트형으로 진화한다 로봇, 드론을 이용한 무인 소방안전기술 관련 국제특허출원 증가세

기사입력2018-11-26 13:54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화재안전관리기술 부문에도 4차산업혁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화재를 스스로 탐지해 진압하는 스마트형 소방장치, 로봇이나 드론을 이용한 소방장치 등 무인으로 작동되는 화재안전관리기술 관련 국제특허출원 공개 건수는 급증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2013년 41건이었던 원격 화재감시장치 국제특허출원 공개 건수가 2017년 87건으로 2배이상 증가했다. 특히 2018년 9월까지 79건으로 집계돼, 전년도 공개건수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격 화재감시장치 특허출원이 급증함에 따라 초기 진화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가 컸던 대형화재를 상당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화재발생 현장 접근시 소방방도로가 막혀 소방관의 도착이 늦어지거나 건축물의 소방설비 오작동으로 화재진압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 피해의 원인이었으나, 이제는 화재가 감지되면 즉시 소방장치나 로봇이 스스로 판단해 화재를 진압하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2013년부터 2018년 9월까지 공개된 무인형 화재안전관리기술 PCT 국제특허출원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원격 화재감지장치가 177건(48%)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스마트형 소방장치가 143건(39%), 로봇, 드론을 이용한 소방장치가 46건(1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로봇, 드론을 이용한 소방장치의 최근 2년간(2017~’2018.9) 출원 공개건수(37건)가 전체 건수(46건)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로봇과 드론은 4차산업혁명의 대표적인 기술로서 군사·물류·농업 등에 이미 적용되고 있으며, 안전관리기술 분야에도 그 범위가 확장되어 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허청 김재문 국제특허출원심사2팀장은 “화재안전관리기술은 국민생명과 재산보호라는 중요한 사회적 의미를 갖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 국제특허출원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무인형 화재안전관리기술은 장기적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가 될 것”이라며 “기술개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PCT 국제특허출원 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4차산업혁명시대에 국제적 지식재산권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