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대출은 방문대출 이자율보다 4.3%p 높아

프린트

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전화대출은 방문대출 이자율보다 4.3%p 높아 금감원, 저축은행 ‘대출경로별 금리 비교공시제’ 시행

기사입력2018-11-26 17:12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전화나 모집인을 통해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가 지불해야 하는 이자율은 인터넷·모바일 또는 방문 대출 이자율보다 최대 4.3%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1~9월중 신규취급한 가계신용대출’의 대출경로별 금리 분석에 따르면 전화대출에 따른 이자율이 21.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모집인을 통한 대출 20.0%, 인터넷․모바일 19.8%, 창구 등(은행연계상품 포함)이 17.4% 순이었다. 같은기간 중 신규취급 가계신용대출은 5조6000억원 규모로 평균금리는 20.2%다.

<자료=금융감독원>

전화대출, 모집인을 통한 평균대출금리가 높게 나타난 이유에 대해 금감원은 차주의 신용도에도 그 원인이 있으나, 광고비와 모집인 수수료가 대출원가에 모두 포함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중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모집인수수료는 3.7% 수준이고, 광고비 상위 5개사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는 20.7%로 기타 저축은행의 19.5%에 비해 1.2%p 높았다.

이와같이 대출경로별 금리편차가 큰 현실을 고려해, 금융감독원은 고객이 보다 낮은 금리로 저축은행을 선택·이용할 수 있도록 ‘대출경로별 금리 비교공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27일부터 월 1회 시행되는 대출경로별 금리 비교공시제에 따라 저축은행중앙회는 기존 홈페이지(www.fsb.or.kr)를 통해 공시되는 가계신용대출, 가계담보대출 등의 공시항목에 대출경로를 추가해야 한다. 아울러 개별 저축은행은 매월 신규취급한 가계신용대출 및 가계담보대출(전세자금, 주택, 유가증권, 기타)에 대해 대출경로별 평균금리를 공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