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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기업 해외투자유치 300억 외자펀드 조성
중소기업 일자리 집중 지원 등 ‘서울시 일자리 종합대책’ 발표
- 기사입력2015-11-09 19:51
조상현 기자 (chopd@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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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 집중 지원 등을 담은 ‘서울시 일자리 종합대책’을 내놨다.
홍릉, 양재, 마곡, 성수, G밸리, 온수 등 산업단지에서 여의도 야시장, 용산구 열정도 골목, 구로시장 청년창업현장, 동진장 등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누빈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0월 한달간 ‘일자리 투어’를 마친 뒤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를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으로 1903억원(64개 사업)을 편성했다.
◇중소기업 집중 지원, 규제는 완화=기업의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한편 규제는 크게 완화키로 했다. 그동안 많은 창업기업들이 자금융자를 받아 사업을 시작했지만, 이후 마케팅·유통·인프라 등에 대한 지원을 받기 어려웠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해외투자 유치를 위한 300억원 규모의 ‘서울시 외자펀드’를 조성한다. 또 해외 벤처캐피탈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서울해외투자포럼’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창업기업들의 법률·세무·특허·회계 분야 문제 해결을 위해 변호사·변리사·세무사 등 분야별 풀(Pool)을 구성해 1:1 컨설팅도 지원한다.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산업단지 활성화 지원 방안도 내놨다. 일자리 대장정 기간 중 방문한 양재, 마곡, 홍릉 등 이른바 서울 연구개발(R&D) 지역에 대해서는 건축행위 제한을 완화키로 했다.
<사진=서울시>◇“청년이 경제 생태계 변화 주체”=서울시는 우선 청년들이 ‘경제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되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청년 상인들과 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29세 청년 중 중위소득 60% 이하 취업준비생 3000명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간 월 50만원을 지원한다는 방안이다.
또 청년들이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현재 여의도에서 주 1회 열리는 야시장을 청계천, 동대문, 뚝섬 등으로 확대·운영할 방침이다.
구도심이 번성해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서울형 장기안심상가’를 운영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여성 등 취약계층에 ‘맞춤형’ 일자리=여성·장애인·노인 등 취업 취약계층에 대한 수요자 맞춤형 일자리도 지원한다.
현재 1곳인 ‘직장맘지원센터’를 2019년까지 4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노무사·변호사와 핫라인으로 연결되는 ‘직장맘고충처리 전용 콜센터’도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한다.
가족친화기업에 대해서는 여성고용 우수기업 특별자금 지원을 비롯해 각종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서는 대기업 연계형 일자리를 발굴할 예정이고, 중증장애인 생산품의 공공기관과 대기업 판로 확대 방안을 마련한다.
쪽방촌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대책으로는 공방같은 협업 공간을 매년 2곳씩 확대해 2020년까지 14곳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노동권리 보장환경 조성=일자리 창출과 함께 시민의 기본적 노동권리가 보장되는 환경을 조성한다.
또 공기업 임금피크제 컨설팅 결과 분석 및 용역을 추진해 서울의 특성에 적합한 ‘서울형 노동시간 단축모델’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약 한 달간 현장에서 접수된 450여건의 시민과 기업 제안에 대해 월별·분기별 회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추가 사업예산 466억원(50개 사업)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박 시장은 “10월 ‘일자리 대장정’은 일자리 해법을 위한 첫 발걸음”이라며 “시민의 일자리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대장정은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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