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마트시티…스마트홈, 의료·제약 등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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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ㅣ 중국 中 스마트시티…스마트홈, 의료·제약 등 유망 대외개방 확대, 소비촉진 정책으로 향후 시장잠재력 높아

기사입력2024-12-30 00:00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중국 각 도시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잠재력을 가지고 진출할 수 있는 분야로는 스마트홈, 수소인프라, 의료·제약 등이 꼽힌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발표한 중국 스마트시티 산업동향 및 우리 기업 진출 기회 모색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스마트홈, 스마트 의료시장 등에 대한 대외 개방을 확대하고 있고, 소비촉진 정책으로 향후 시장잠재력이 높아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도시 인구 9억명…도시화율 아직 낮아=2023년 중국 도시 인구수는 9억3267만명으로 전년 대비 1196만 명이 증가했다. 2023년 중국 도시화율은 66.16%이며, 선진국의 평균 도시화율 75%에 비해서는 아직 낮은 편으로 향후 성장 및 발전 잠재력이 높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중국 정부는 도시교통, 주거환경, 인프라 등을 종합적으로 개선할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주건부(住建部)는 총 290개의 스마트시티 시범지역을 발표했으며, 스마트 교통·환경·여행·의료 등이 주요 투자 분야다. 2027년에는 스마트시티 투자 규모를 1조1858억7000만 위안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 기준 중국의 스마트시티 투자 규모는 8754억4000만 위안이며, 분야별로는 인프라 투자 493억3000만 위안(56.5%), 소프트웨어 투자 2207억2000만 위안(25.2%), ICT서비스 투자 1594억 위한(18.2%) 순이다.

◇스마트홈, 수소인프라, 의료·제약 유망=보고서는 우리 기업이 잠재력을 가지고 진출이 가능한 분야로 스마트홈, 수소인프라, 의료·제약 등의 분야를 추천했다.

▲스마트홈=2025년 중국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8526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부터 시작된 ‘이구환신(以旧换新)’ 정책 등 중국 정부의 가전제품 소비촉진 지원정책으로 스마트 가전, 스마트 보안 제품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구환신은 오래된 것을 새 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소비를 촉진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정책 의지의 표현이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누적 가전제품 소비량은 3046만대, 소비금액은 1378억 위안에 달했다. 중국 국가개발위원회는 이후에도 이구환신 등 관련 소비촉진 정책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스마트홈 관련 진출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수소인프라=중국 정부는 신도시화 전략으로 관련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7월 발표된 ‘사람 중심의 신도시화 전략 5개년 시행계획’에서는 중국 전역에 수소 충전시설 확충과 일부 지역의 수소차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지원정책을 명시하고 있다. 중국수소협회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수소 연료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7760대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으며, 관련 시장 규모는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수소차 및 관련 소부장 기업의 현지 시장진출 기회는 확장될 전망이며, 관련 인프라 투자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의료·제약=중국 상무부 등 3개 부처는 올해 9월 ‘의료분야 시범기지 개방 확대 사업에 관한 통지’를 발표하고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대도시 내 외국인 투자기업의 단독투자병원 설립을 허용했다. 해당 정책에는 베이징, 상하이, 광둥 자유무역시험구 등에서 외국인 투자기업의 인체 줄기세포, 유전자 진단치료 기술개발 및 응용 제품 등록 생산을 허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보고서는 중국 의료서비스 대외개방이 확대되는 만큼 스마트 의료, 스마트 제약 등에 종사하는 우리 기업의 중국 의료서비스 시장 및 관련 의료기기·제약 진출 가능성이 확대되고 현지 영업활동도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