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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ㅣ 기자수첩
이재명 대통령의 ‘진짜성장’ 이젠 실행의 시간
실용주의 내세운 행정으로 국민의 삶 바꾸는 변화 이끌어야
- 기사입력2025-06-05 14:30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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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통합’과 ‘경제 활성화’라는 막중한 책무를 안고 국정을 시작하게 됐다.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고물가, 고금리, 저성장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해 있으며, 이러한 현실 속에서 대통령이 보여줄 ‘실행의 리더십’에 국민의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 경제 공약으로 ‘회복·성장·행복’이라는 3대 경제 비전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경제의 구조적 전환을 약속했다. 단순한 GDP 성장률 상승을 넘어선 ‘진짜성장’을 목표로, 혁신성장·균형성장·포용성장을 종합적으로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5대 전략 과제를 중심으로 77개의 세부 과제를 공약집에 담았다. 그 핵심은 ▲AI 3대 강국 진입과 미래전략 산업 육성 ▲에너지 전환과 산업 업그레이드 ▲중소벤처 및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 확립 ▲지역성장과 국토공간 혁신 ▲공정과 상생의 시장질서 구축 등이다. 어느 하나 가볍게 여길 수 없는 과제들이다.
현재까지의 공약은 큰 방향성과 비전만 제시된 상태다. 국가의 경제정책으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세부 로드맵이 필요하다. 각 과제에 따른 단계별 추진 전략, 예산 규모, 민관 협력 구조, 그리고 정책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까지 구체화돼야 한다.
이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를 가장 먼저 시작하겠다며, 비상경제대응 TF를 즉시 가동하고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활용해 경기 회복의 선순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위기에 맞선 실행력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과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에는 ‘실용주의’를 내세운 행정으로 주목을 받았다. 정책 효과를 중심으로 판단하고, 이념보다는 실익을 우선시하는 자세는 지금의 국가 운영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이제는 이 실용정신을 국가 단위로 확대할 때다. 특히 현장과 데이터 중심의 정책 판단, 유연한 재정 운용,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은 실용주의 리더십의 기반이 돼야 한다.
경제정책은 수치로만 평가되는 것이 아니다. 국민의 삶을 바꾸는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이 대통령은 ‘행복한 성장’을 공언하며, 소득·자산·기회·교육·지역의 격차를 해소하는 포용형 경제 전략을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슬로건이 아닌 실천의 과제가 돼야 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
새 정부가 지향하는 경제정책의 방향은 명확하다. 남은 것은 그것을 실제로 실현해내는 것이다. 국민은 이미 대통령의 의지를 지켜보고 있으며, 그 길이 ‘진짜성장’으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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