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 생산 114.8조원…전년 대비 5.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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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식품산업 생산 114.8조원…전년 대비 5.8% 증가 수출도 10% 늘어…헬시플레저·웰에이징 트렌드가 성장 견인

기사입력2025-05-29 12:54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이 29일 발표한 ‘2024년 식품산업 생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총 114조8252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수출실적도 10% 늘어난 72억5915만 달러를 기록하며, 국내 식품산업이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국내총생산 2549조1207억원 대비 4.5%, 국내 제조업 총생산 684조5992억원 대비 16.8%를 차지했다.

주요 수출품목인 라면(17.6%↑), 즉석섭취·편의식품류(25.6%↑), 조미김(22.2%↑) 모두 두 자릿수 수출 성장률을 보이며 ‘K-푸드’의 인기를 증명했다.

업종별로는 ▲식품·식품첨가물·용기포장 등 ‘식품 등’이 74조2920억원(64.7%), ▲축산물이 37조7714억원(32.9%), ▲건강기능식품은 2조7618억원(2.4%)을 기록했다. 총 생산실적 대비 비율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성장은 건강과 삶의 질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Pleasure)’와 ‘웰에이징(Well-Aging)’ 트렌드가 핵심 배경으로 작용했다. 소비자들이 건강을 챙기면서도 맛과 즐거움을 놓치지 않으려는 소비성향 변화가 산업 전반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대표하는 ▲슈거제로 식품 생산은 전년 대비 20.1% 증가(5726억원), 특히 음료 이외의 ▲빵류·소스류 등은 109.7% 증가(592억원)했다. ▲식물성 원료 기반 식품도 전년(130억원) 대비 약 5배 급증한 691억원을 기록했으며, ▲고단백 식품은 24.0% 증가한 5688억원으로 나타났다.

축산물 생산액도 전년 대비 5.5% 증가한 37조771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저염·저당·저지방 등 건강식단을 고려한 제품 수요가 늘면서 관련 가공식품 생산 품목수는 54.6%, 생산량은 21.3% 증가했다.

저지방 고단백 부위를 활용한 제품도 7.3% 증가했으며, 무항생제·동물복지 인증 축산물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1.9%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2조7618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출은 12.2% 증가(2억7864만 달러)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목할 점은 비타민·무기질 제품이 홍삼을 제치고 생산액 1위(5461억원, 24.4%↑)에 올랐다는 점이다.

기능성별로는 ▲혈행 개선(1조1651억원)과 ▲기억력 개선(1조1426억원) 제품이 매출액 기준 4년 연속 1, 2위를 유지했다. 특히 인지능력 향상 제품은 전년 대비 106.7% 증가, 피부 건강제품도 32.7% 상승하는 등 ‘웰에이징’ 트렌드를 반영한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