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소비 “상반기 수준 유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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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올해 하반기 소비 “상반기 수준 유지할 것” 소매 시장 성장 제자리…소비 심리 회복의 열쇠는 ‘물가 안정’

기사입력2025-06-25 16:26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올해 상반기 소매 시장이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한 가운데, 하반기 소비자들은 지출을 크게 늘리기보다는 실속 소비에 집중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한상공회의소 리테일톡 ‘2025 하반기 소비지출 의향 및 구매패턴 변화’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체 소매시장은 0.1% 성장에 그쳤다. 오프라인 매장은 대부분 제로 성장 또는 역성장한 가운데, 무점포 소매업과 전문 소매점만이 각각 1%, 1.5% 성장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88로 급락한 이후 4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5월 102, 6월에는 108.7포인트로 반등하며 회복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하반기 소비 계획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40.7%의 응답자가 ‘상반기 수준 유지’를 계획하고 있으며, ‘조금 줄일 것’이라는 응답도 32.2%에 달했다. ‘조금 늘릴 것(12.2%)’과 ‘많이 늘릴 것(4.3%)’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히 2030대는 줄이겠다는 응답이 많았고, 4060대는 소비 여력 측면에서 유지 입장이 우세했다.

소비자들은 하반기 소비 심리 회복 요인으로 정치·사회적 불확실성 해소(28.3%), 물가 안정(27.5%), 새 정부의 경기 및 소비 진작책(25.1%)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적 요소로는 고물가(62.6%), 경기 침체(45.8%), 고환율 등 국제 불안(32.2%) 등을 지목했다.

하반기 지출 확대를 계획중인 품목을 조사한 결과. 식료품(49.7%), 건강기능식품(33.6%), 생활용품(25.1%) 순으로 나타났다. 지출을 축소할 계획인 품목은 패션 소비(42.8%), 가구·홈인테리어(32.3%), 뷰티용품(그외) 등이었다.

소비자의 구매형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87%는 1+1, 할인 상품을 더 많이 구매했고, 82.8%는 ‘가격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외식 줄이고 집밥 늘리기(73.1%), PB상품 구매 증가(72.4%), 중고제품 구매(46.3%) 등으로 절약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80.7%가 쇼핑 멤버십에 가입했으며, 주요 가입 이유는 할인·적립 혜택(56.3%), 무료배송(54.5%)이었다. 상품 정보 획득 채널로는 온라인 쇼핑몰(42.0%), SNS(31.2%)가 상위권이며, 특히 2030대는 SNS 중심, 4060대 역시 라이브커머스·SNS 구매 경험이 73~79% 수준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