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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공조달 규모 225조원…GDP 9% 차지
조달청 “나라장터 비중 지속 확대…조달데이터팀 신설해 통계 고도화”
- 기사입력2025-06-27 15:54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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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공공조달 규모가 1년새 7.9% 증가한 22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9%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공공조달이 내수경제를 뒷받침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달청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도 공공조달 실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공공조달 통계는 지난 2015년부터 공식적으로 집계되기 시작해,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2015년 110조원이던 규모는 2018년 141조원, 2021년 184조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4년에는 225조1000억원으로 급증했다.
기관별 조달 실적을 보면, 지방자치단체가 94조1000억원(41.8%)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공공기관이 80조5000억원(35.8%), 국가기관이 50조5000억원(22.4%)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유형별로는 공사가 85조7000억원(38.1%)으로 가장 컸고, 이어 물품 구매가 84조3000억원(37.4%), 용역 계약이 55조1000억원(24.5%)을 차지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전체의 63.1%에 해당하는 142조1000억원을 수주하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중견기업이 34조8000억원(15.5%), 대기업이 31조5000억원(14.0%)이었다. 비영리법인 등 기타는 16조7000억원(7.4%)으로 집계됐다.
조달 방식에 있어서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를 통한 거래가 145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64.5%를 차지했다. 이는 2023년(62.6%)보다 상승한 수치로, 나라장터의 활용도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달청은 2025년부터 차세대 나라장터가 단계적으로 개통되면, 공공기관의 자체 조달 시스템이 통합돼 비전자계약과 자체조달의 비중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달청은 공공조달 통계의 정책적·산업적 활용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조달데이터팀을 신설한다. 해당 팀은 조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결합·가공·분석·공개하는 역할을 맡아, 데이터 기반 조달 행정의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백승보 조달청 차장은 “공공조달 통계는 조달행정의 핵심 인프라이자, 국민 삶 속으로 정책을 전달하는 통로”라며 “조달데이터의 활용도를 더욱 높여 산업 정책과 기업 지원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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