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계약 구두도 효력…서면계약 안하면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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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보 ㅣ 인사노무 근로계약 구두도 효력…서면계약 안하면 벌금 채용시 연령·성별 차별 금지…불필요한 개인정보는 수집 말아야

기사입력2015-06-11 18:11

장수일 객원 기자 (sooil.jang@gmail.com) ㅣ다른기사보기

포티스 파트너스 장수일 상무

중소기업에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때로는 회사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요소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인재를 채용하는 방법은 지인 등을 통한 소개, 전문 서치펌을 통한 채용, 채용공고 웹사이트를 통한 공고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으며, 각각 장단점이 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지인 등을 통해 소개를 받는 방법인데, 이 경우 신뢰할 수 있고 사업을 잘 알고 있는 지인을 통해 소개를 받는다면 최적인 후보자를 찾을 수 있다. 전문 서치펌을 통하는 경우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 부담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검증 단계를 거친 후보자를 추천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채용 사이트를 통해 공고를 해서 찾는 경우에는 사업에 맞는 지원자가 없는 경우가 있거나, 너무 많은 지원자로 인해 선별 작업에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회사에서는 현재의 상황이나 업무 내용, 시급성 등에 따라 위의 방법들 중에서 제일 효과적인 방법을, 또는 동시에 여러 방법을 동원해 우수한 인재를 찾아내야 한다.

표준 근로계약서 양식

<자료=고용노동부>

이러한 채용 단계에서 유념해야 할 사항으로 합리적인 이유 없이 연령이나 성별에 따른 차별을 하는 것은 관련법에 따라 금지돼 있으며, 거짓 구인광고나 거짓 구인조건을 제시해서도 안된다. 또한,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인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상에서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말고 합격자에 한해서 필요한 개인정보를 법이 정하는 규정에 따라 수집하는 것이 좋다. 개인정보보호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 (www.moel.go.kr)에서 ‘인사노무분야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을 검색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채용이 확정되면 사용자와 근로자간에 근로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여기에는 임금, 소정근로시간, 휴일 및 연차 유급휴가, 근로조건 등이 명시된 서면 근로계약서를 쌍방이 서명해 각각 보관하도록 한다. 근로계약은 구두로 해도 효력은 발생할 수 있으나, 향후 일어날 수 있는 법적 분쟁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서면으로 작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서면근로계약서 작성과 교부는 의무화(근로기준법 제17조)돼 있으며, 이를 위반한 경우 사용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근로기준법 제114조)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