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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실패는 마침표 아닌 쉼표’…한국판 FailCon
‘재도전의 날’ 행사 열어 치유…정부·금융기관, 실패한 기업인 지원
- 기사입력2016-04-19 17:49
조상현 기자 (chopd@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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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를 맞아 사업에 실패했거나 연대보증으로 신용불량자가 된 기업인의 재도전을 돕기 위해 정부와 금융기관이 적극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중소기업청 그리고 우리·산업·수출입·기업 은행과 서울보증보험·신용보증재단중앙회 등 6개 금융기관은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재도전 인식 개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실패한 기업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재도전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특히 ‘한국판 FailCon’인 ‘재도전의 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FailCon은 자신의 실패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행사다. 사업실패 경험을 함께 나누면서 치유하고 재기할 수 있는 용기를 북돋는 자리인 것이다. 지난 200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시작해 현재 프랑스·독일·싱가포르·일본 등 15개 도시에서 진행하고 있다.
‘재도전’ 홍보대사를 맡은 개그맨 윤정수씨와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사진=중소기업청>한편 최근 왕성한 방송활동을 통해 재기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개그맨 윤정수씨가 재도전 홍보대사를 맡았다. 윤씨는 이날 “사업실패와 연대보증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기에 실패와 재도전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실패한 기업인들이 굴하지 않고 재도전할 수 있도록 힘을 주고, 재도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과거에는 재도전 기업인들이 홀로 힘겹게 재기했다면, 앞으로는 창업·재도전 생태계를 통해서 좀더 쉽게 재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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