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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 처분…“회사 스스로”
최종구 금융위원장 “보험업법 감독규정 개정으로는 할 수 없다”
- 기사입력2018-05-09 18:44
조한무 기자 (chohm0113@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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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처분 문제는 시장에 미치는 충격 등을 감안할 때 단순하게 금융위원회의 권한인 보험업법 감독규정 개정으로는 할 수 없다”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생명 보유 삼성전자 지분을 통해 삼성전자에 대한 부당한 지배력을 행사한다는 비판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9일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이날 최 위원장은 삼성전자에 대한 부당한 지배력 해소방안으로 “회사(삼성생명) 스스로 개선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삼성생명은 현재 삼성전자 지분 8.27%를 보유 중이다. 이는 시가로 27조원 내외로 추정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아펠가모에서 열린 출입기자 대상 오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최 위원장은 “삼성생명 총자산중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14%다. 삼성생명을 제외한 여타 생명보험 총자산 대비 주식 비중은 0.7%”라며 “삼성전자 주식 가격변동에 따른 충격이 다른 보험사보다 20배 더 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편중 리스크가 크다. 지금 삼성전자 주식이 우량주인건 틀림없고, 앞으로도 좋을 걸로 보이지만 미래까지 정확하게 예측할 순 없다”며 “삼성생명도 그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최 위원장은 “회사에 맡겼기 때문에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의지가 없으면 이런 얘기를 안 했다. 법 개정으로 할 일이라고 했을 것”이라며 “의지가 있기 때문에 회사에 스스로 방안을 마련해 보라고 한 것”이라며 삼성생명의 처분만 마냥 기다리지 않겠다는 뜻도 시사했다.<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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