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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중기 10곳 중 2곳, 환리스크 무방비
환율변동에 채산성 악화 심각…소규모일수록 관리 취약
- 기사입력2014-10-02 13:13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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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2곳이 환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사진)는 중소기업 환위험관리를 위해 외환은행과 공동으로 이번 달부터 전국 13개 지역에서 지역순회 환위험관리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수출기업 7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최근 환율변동에 따른 수출중소기업 긴급 영향조사’ 결과, 조사대상의 20%가 환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사자수 50인 이하 기업의 경우 환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기업 비중이 28.3%로 늘어, 소규모 중소기업일수록 환리스크 관리가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응답한 중소기업의 69.3%가 최근 엔화와 달러화의 환율하락세가 채산성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수출중소기업이 최근 환율하락세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원가절감”(60.0%)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다음으로 “수출단가 조정”(53.3%), “대금결제일 조정”(14.7%) 순으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정부지원 사항에 대해서는 86.7%가 수출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안정적인 환율운용”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78.7%는 “무역금융/보증 등 지원 확대”를 희망했다.
수출 중소기업의 손익분기점 환율은 100엔당 1014.15원, 1달러당 1063.26원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의 원/100엔 환율이 1030원으로 가장 높았고 의료기기·의약 업종이 900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도 마찬가지로 전기전자가 손익분기점 환율이 가장 높았고 의료기기·의약이 가장 낮은 1010원으로 조사됐다.
김태환 중기중앙회 통상정책실장은 “중소기업들이 주로 활용하고 있는 원가절감이나 수출단가를 조정하는 식의 대응은 한계가 있어 중소기업들도 지속적으로 선물환·환변동보험 등을 활용해 적극적인 환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중앙회에서도 중소기업 환위험관리를 위해 외환은행과 공동으로 이번 달부터 전국 13개 지역에서 지역순회 환위험관리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며 “많은 중소기업들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