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기준 부적합…선롱버스 두에고 550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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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안전기준 부적합…선롱버스 두에고 550대 리콜 최고속도제한장치, 좌석안전띠 고정장치 등 총 5개 부분 기준미달

기사입력2015-07-10 12:01

윤주희 기자 (jooheey15@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선롱버스 두에고 승합자동차 <자료=국토교통부>

선롱버스코리아의 두에고 승합차 550대가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고 리콜된다. 중국의 선롱버스를 수입·판매하는 이 업체는 국내 중형버스 시장에서 약 1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4년 자동차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주)선롱버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두에고 승합자동차가 국내 자동차기준에 맞지 않아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10일 밝혔다. 리콜대상은 2013년 1월22일부터 2014년 12월30일 사이에 수입된 선롱버스 두에고 승합자동차 550대다.

이번에 리콜되는 승합차는 ▲최고속도제한장치 ▲방향지시등 색도 ▲좌석안전띠 고정장치 ▲좌석안전띠 버클 위치 ▲제원허용차(중량) 등 총 5개 부분이 국내 자동차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최고속도제한장치의 경우 110㎞/h를 넘어 기준치(110km/h 미만)를 초과했다. 방향지시등은 안료 배합비율이 부적정해 적색영역에 가깝게 나타났다. 방향지시등의 올바른 색깔은 황색이다.

안전띠의 경우엔 운전자 옆좌석은 3점식(골반과 어깨 체결) 안전띠가 설치돼야 하지만, 이들 승합차엔 2점식(골반 체결)이 설치돼 있었다. 더불어 승객석 안전띠는 버클 위치가 불량해 ‘최대 97.5kg의 성인남자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안전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다.

제작사에서 통보한 차량중량(6280kg)과 실제 측정한 차량중량(6470kg)도 190kg이 넘게 차이가 났다. 중형자동차의 경우 차량중량 제원의 허용차는 ±100kg 이내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10일부터 선롱버스코리아 지정 정비공장에서 무상으로 수리(부품교환 등)를 받을 수 있다. 결함내용을 이미 자비로 수리한 경우엔 제작사에 수리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하면 된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선롱버스코리아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전화(1544-666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