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7년 안된 부부 ‘신혼희망타운’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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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ㅣ 키워드이슈 결혼한 지 7년 안된 부부 ‘신혼희망타운’ 노려라 위례 508가구, 평택 고덕 891가구 분양…내년 1만522세대 공급

기사입력2018-12-27 17:36

함영진 객원 기자 (yjham@zigbang.com) ㅣ다른기사보기

직방 함영진 빅데이터랩장

정부는 지난 11월21일 신혼희망타운 공급을 10만호에서 15만호로 늘리고, 12월 2곳에서 선도지구를 첫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공급지와 규모는 ▲경기도 하남 위례신도시에서 508가구 ▲평택 고덕지구에서 891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신혼희망타운은 육아지원 같은 신혼부부 선호를 적극 반영해, 신혼부부에게 주로 공급하는 특화형 공공주택이다.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총 15만호를 공급하되, 분양형과 장기임대주택(행복주택, 국민임대주택 등)을 혼합 공급할 예정이다.

기본자격은 혼인기간이 7년 이내 신혼부부, 예비신혼부부 또는 만 6세이하 자녀를 둔 한 부모 가족이어야 한다. 이중 혼인 2년 이내 및 예비부부에게 30%를 우선 공급(가점제)하고, 잔여 70%를 가점제로 선정한다.

소득기준은 맞벌이 가구가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130%, 외벌이 가구는 120%다. 공공분양주택 최초로 순자산기준을 도입해 금융자산이나 자동차, 부동산 등 순자산이 약 2억5060만원 이하면 된다.

특히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 위례신도시 전용면적 46㎡는 3억9700만원, 전용 55㎡는 4억6000만원이고, 평택 고덕지구는 전용 46㎡가 1억9900만원, 전용 55㎡가 2억3800만원이다.

1.3%의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간 집값의 70%까지 대출하는 공유형 모기지를 지원하는데, 주택매도 및 대출금 상환 시 시세차익을 기금과 공유하되, 정산시점에 자녀가 있는 경우 자녀수에 따라 차익공유 비율을 낮춰 줄 예정이다.

차익공유 비율은 대출기간 30년 안에서 대출 종료 시 대출비율, 대출기간, 자녀수에 따라 수익에 대한 공유비율을 정해 정산하는 방식이다. 분양가격의 70% 범위에서 총 4억원까지 30년 한도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중기이코노미

최초수분양자에게 과도한 시세차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환수 차원에서 주택가액이 일정금액 이상인 경우에는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을 의무화한다.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이 의무화되는 주택가액은 2억506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이며, 최소한 분양가격의 30%는 대출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위례는 의무적으로 공유형 모기지 대출을 받아야 하고, 평택 고덕은 대출여부를 수분양자가 선택할 수 있다. 분양가와 주변시세의 차이에 따라 전매제한 기간은 5년~8년, 거주기간 의무도 3년~5년 가량 규제할 예정이다.

청약 접수기간은 위례의 경우 12월27일~28일까지고, 평택 고덕지구는 2019년 1월15일~16일까지 진행된다. 입주자모집공고일은 위례가 12월21일, 평택 고덕지구가 12월28일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입주자모집공고를 참조하는 것이 좋겠다. 첫 분양인 점을 고려해 LH공사 청약센터에서 ‘인터넷청약연습하기’ 대국민 서비스가 제공되며, 온라인 홍보관인 ‘https://www.신혼희망타운.com’을 동시 개관해 관련 콘텐츠도 공개한다.

올해 위례와 평택 고덕신도시를 첫 공급한 이후, 2019년에도 신혼희망타운 1만522세대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2019년 2분기에는 서울 중랑구 양원지구, 3분기에는 하남 감일지구, 화성 동탄2지구, 고양 지축지구, 남양주 별내지구 물량이 있고, 4분기에는 강남 수서역세권 사업장과 파주 운정3지구, 파주 와동택지, 화성 봉담2지구에서 꾸준히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2023년까지 구 성동구치소 부지, 과천지식정보타운, 김포 고촌, 구리 갈매, 과천 주암, 성남 금토동 일원에서 지속적으로 물량이 나오는데 공급이 가장 많이 집중되는 해는 2021년이다. 정부가 애초 10만호에서 15만호로 신혼희망타운 공급량을 늘릴 예정이므로, 예비신혼부부와 결혼 7년차 이내 신혼부부들은 관심을 갖고 도전해보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