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처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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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처리 촉구 국회에 특별법 필요성 호소하고, 시민행진·추모촛불문화제 개최

기사입력2023-06-07 14:26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7일 국회 본청 앞에서, 진상규명 특별법을 처리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참여연대>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7일 국회 본청 앞에서, 행정안전위원회가 6월 중 진상규명 특별법을 처리할 것을 촉구하고, 국회 앞 유가족 농성에 들어간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지난 4월20일 183명의 국회의원 공동으로 발의한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은 현재까지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에 안건상정조차 되지 않았는데 이는 국회의 책임이 크다며, 6월 중 반드시 특별법을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유가족 대표는 “특별법이 신속하게 제정되기 위해 여야의 합의가 중요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특별법이 재난을 정쟁화할 우려가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별조사기구의 조사를 통해 참사의 진실을 마주하게 해달라는 유가족들의 요구를 왜 정쟁으로 간주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러한 사회적 참사가 벌어지는 일이 없도록 안전사회를 만드는 일에 모든 힘을 다해주기를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호소하면서, 진상이 규명되고, 책임자가 합당한 책임을 지고, 제대로된 재발방지 대책이 세워지는 그날까지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미 국정조사가 진행됐고 책임자들에 대한 공판이 진행 중이니 특별법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참사의 책임자들은 국정조사에서도, 공판에서도 책임을 부인하고 기록을 자의적으로 삭제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오준호 기본소득당 공동대표가 참여해 특별법 통과를 약속했다.

한편 유가족들은 매일 국회를 찾아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원들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을 만나 특별법의 필요성을 호소할 계획이다. 또, 매일 아침 10시29분에는 159km 릴레이 시민행진을 할 예정이다. 릴레이 시민행진은 평일 아침마다 서울광장 분향소를 출발해 서대문, 마포를 거쳐 여의도까지 진행된다. 이와함께 매일 저녁에는 국회 앞 유가족 농성장에서 추모촛불문화제를 개최하고, 유가족들의 농성 결의와 국회의원·시민의 연대 발언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