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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대기업 채용…5곳 중 1곳 “채용 없다”
채용 줄인다는 기업 늘고 늘린다는 기업은 줄어
- 기사입력2025-02-27 16:08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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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채용을 지난해보다 줄일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준비생들에게 한파가 몰아칠 전망이다.27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중 19.8%는 채용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상반기(17.1%)보다 2.7%p 증가했다.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한 기업도 41.3%로 지난해 같은 기간(37.4%)보다 3.9%p 증가했다.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한 38.9% 중에서도, 지난해보다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이 28.6%로 1년전(26.8%)에 비해 1.8%p 늘었다. 반대로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12.2%)은 지난해 상반기(16.1%)보다 3.9%p 줄었다. 채용 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59.2%였다.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겠다고 한 이유로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및 기업 수익성 악화 대응을 위한 경영 긴축(51.5%)이 절반을 넘어섰다. 이밖에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고환율 등으로 인한 경기부진(11.8%) ▲경영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구조조정 어려움(8.8%)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증가 등 비용부담 증대(8.8%) 등이 있었다.신규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경기 상황에 관계없이 미래 인재 확보 차원(83.3%) ▲회사가 속한 업종의 경기상황 호전(16.7%) 등을 꼽았다.업종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채용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건설(75.0%), 석유화학(73.9%), 금속(66.7%), 식료품(63.7%) 순으로 높았다.채용이 없을 예정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식료품(36.4%), 건설(33.3%), 금속(26.7%), 석유화학(21.7%) 순이었다.한경협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수요 부진, 공급과잉 등의 영향으로 건설업·석유화학·철강·외식업 등 주요 업종이 불황을 겪으면서, 관련 기업들이 채용계획을 보수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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