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최고금리에 근접한 단기카드대출 이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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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법정최고금리에 근접한 단기카드대출 이자율 단기카드대출 평균이자율 연 18.17%, 최고이자율 연 19.34%

기사입력2025-03-18 13:21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카드사의 단기카드대출 평균이자율이 법정 최고이자율(20%)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소비자연맹이 18개 카드사의 단기카드대출, 할부, 리볼빙 수수료율을 비교조사해 18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2024년 8월 31일 기준으로 18개 카드사의 단기카드대출 평균이자율이 연 18.17%, 최고이자율이 연 19.34%였다. 법정 최고이자율인 20%에 근접해 있는 것이다.

신용점수가 높은 소비자에게 적용되는 최저이자율과 신용점수가 낮은 소비자에게 적용되는 최고이자율은 평균 4.15% 차이에 불과했다.

최저이자율은 SC제일은행이 연 11.51%, 최고이자율은 IBK기업은행이 연 18.32%였다.

전체 소비자의 이자율 평균은 SH수협은행이 연 16.87%로 가장 낮았고, 신용점수 700점 이하 소비자의 이자율도 수협이 평균 연 17.61%로 가장 낮았다.

제주은행은 18개 카드사 중 최저이자율(연 18.50%)과 최고이자율(연 20%)이 가장 높았으며, 전체 소비자의 평균이자율(연 19.73%)과 신용점수 700점 이하 소비자의 평균이자율(연 19.87%) 또한 가장 높아 법정 최고금리인 20%에 육박했다.

할부수수료율은 평균 연 14.63%로 신용카드 서비스 평균가격 중 가장 낮으나, 우수(VIP) 고객이라도 3개월 무이자 할부기간을 초과해 할부할 경우 최고수수료율이 부과되기도 했다.

16개 카드사의 결제성 리볼빙 수수료율은 평균 연 16.74%였으며, 최고수수료율 평균은 연 18.71%로 법정 최고금리 수준에 달했다. 신용점수 700점 이하 소비자에게 적용되는 평균 수수료율은 연 18.17%로 단기카드대출 이자율(연 18.76%) 수준보다 다소 낮은 편이다.

최근 1년 동안 소비자 1명이 신용카드 서비스를 이용한 횟수를 확인한 결과, 단기카드대출이 3.27회, 할부서비스가 6.49회, 리볼빙서비스가 2.91회였다.

금리인하 청구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19.8%로 낮았다. 청구하지 않은 이유로는 청구 방법을 몰랐다는 응답이 34.3%, 안내를 받지 못했다는 응답이 30.4%, 인하 기대가 없었다는 응답이 25.9%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카드 사용이 현금 지불 대용으로 대중화된 상황에서, 전업카드사의 2024년 8월 평균 조달금리가 연 3.40%이고, 겸업은행은 이보다 금리가 더 낮을 것으로 추정됨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서비스 가격이 법정최고금리에 근접한 것은 부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6월말 기준 발급된 신용카드는 1억3212만3000장이며, 이중 개인카드 1억2058만8000장, 법인카드 1153만5000장으로 비중이 각각 91.3%. 8.7%이다. 경제활동인구 2976만명이 4장 이상의 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2023년 하반기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1년간 신용카드의 이용 건수·금액은 187억1110만건, 1036조4630억원이다. 이중 개인카드는 이용 건수가 약 173억7660만건(92.9%), 금액은 약 835조210억원(80.6%)이고, 법인카드는 각각 약 13억3444만건(7.1%), 약 201조4420억원(19.4%)이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