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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통신대란 주범 일벌백계” SKT 정면 공격
KT “불법영업 때문에 하루에만 4800명 뺏겼다” 주장
- 기사입력2015-01-20 13:34
이혜원 기자 (dipsy@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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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휴대폰판매 장려금을 과다 지급한 SK텔레콤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이 리베이트(장려금)를 47만원 지급했다는 내용이 적힌 문자메시지. <사진=KT 제공>KT는 20일 오전 배포한 입장자료를 통해 “SK텔레콤은 지난 16일부터 아이폰6과 갤럭시노트4 등 주요 단말기에 45만원 이상의 고액 장려금을 지급했다”면서 “통신대란의 주범을 일벌백계해 시장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KT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단통법 안착과 통신시장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에도 SK텔레콤은 고액의 장려금을 지급해 시장 과열과 혼란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KT는 SK텔레콤의 장려금 지급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 인터넷 카페 게시물, 문서 등을 ‘채증’ 자료라며 제시했다.K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일 SK텔레콤 대형대리점에서는 LTE기종 전모델에 47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했다. 평상시 장려금이 30만원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과도하게 높은 금액이라는 것이다.또 SK텔레콤이 단통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사전판매를 시행했다는 것이 KT의 주장이다. KT는 “SK텔레콤은 17일부터 적용되는 공시지원금을 정작 온라인에서는 16일부터 판매했다”며 “사전 판매를 금지한 단통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말했다.
KT는 SK텔레콤이 17일부터 적용되는 공시지원금을 16일부터 사전판매했다며 증거자료를 제시했다. <사진=KT 제공>이같은 SK텔레콤의 불법영업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게 KT의 입장이다. KT는 “올해 1월1일부터 16일까지 SK텔레콤으로부터 총 3096명의 가입자를 끌어왔으나, 지난 19일 하루에만 4850명의 가입자를 빼앗겼다”며 “갑작스러운 가입자 감소는 불법적인 영업행위 이외 다른 설명이 불가하다”고 했다.휴대폰 장려금 과다 지급 논란에 방송통신위원회도 지난 19일부터 이동통신사 유통점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이동통신 사업자가 갤럭시노트4, 아이폰6 등 주요 단말기에 장려금을 최고 50만원까지 상향해 일부 대리점에 내려 보낸 사실을 인지한 것에 따른 조치”라고 말했다.이번 사건과 관련, SK텔레콤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