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보너스 못받아서…1월 평균임금 8.8%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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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설 보너스 못받아서…1월 평균임금 8.8% 줄어 1월 노동시간은 3.6% 증가…2월 종사자수는 0.2% 늘어

기사입력2015-03-30 18:30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자료=고용부>

지난 1월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이 2014년 1월보다 8.8% 줄었다. 설연휴가 2월로 옮겨간 영향이 컸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34만9000원으로 지난해 1월의 367만3000원에 견줘 8.8%(32만4000원) 줄어들었다. 지난해 1월에 들었던 설연휴가 올해 2월로 옮겨가면서 명절 상여금도 2월에 지급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고용부는 해석했다. 위의 표에서 보이는대로, 매년 1월과 2월의 임금총액은 설연휴가 드는 달에 따라 영향을 받아왔다.

1월 상용직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52만8000원으로 지난해 1월(389만5000원) 대비 9.4%(36만6000원) 줄었다. 임시·일용직은 146만6000원으로 전년동월(146만4000원) 대비 0.1%(2000원) 늘었다.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정액급여는 275만3000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3.6%(9만5000원), 초과급여는 20만2000원으로 9%(1만7000원) 증가했다. 그러나 상여금이 포함된 특별급여(57만4000원)가 45.4%(47만8000원) 줄었다.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지난 1월 기준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5시간으로 전년동월(169시간) 대비 3.6%(6시간) 길어졌다. 설연휴 이동에 따른 영향을 감안하면 증가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사실 월력상 지난 1월의 근로일수는 21일로 전년동월대비 1일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총근로시간은 180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3.8%(6.6시간) 늘었지만, 임시·일용직은 123시간으로 전년동월 대비 1.9%(2.4시간) 감소했다.

<자료=고용부>

한편 지난달 1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1504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0.2%(2만4000명) 늘었다. 상용직이 11만명 늘었지만 임시일용직은 9만5000명 줄었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3만2000명), 교육서비스업(2만5000명), 협회·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2만3000명)에서 종사자를 늘렸지만, 건설업(3만9000명), 제조업(1만2000명) 종사자 규모는 줄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1만명이 늘어 전월과 증가폭이 비슷했고, 상용 300인 이상은 전월(2만1000명)보다 증가폭이 둔화된 1만4000명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사업체 입직자는 52만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7.3%(10만9000명) 줄었다. 이직자는 54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3.5%(8만4000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