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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집 사겠다” 10명중 1명도 안돼
“정부 규제완화 정책이 전세난 도움” 응답도 9.6% 그쳐
- 기사입력2015-04-17 14:54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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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 구입의향을 가진 소비자가 9.3%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자료=트렌드모니터>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시장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주택구입 의향을 가진 소비자는 응답자의 9.3%에 불과했다. 2명 중 1명(52.3%)은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전혀 없다’고 응답했으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주택을 구입하겠지만 적어도 올해는 구입할 의사가 없다’는 소비자가 33.5%였다.
한국 부동산시장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는 71.7%가 ‘여전히 높은 집값’이라고 응답했다. 복수응답으로 진행된 이 질문에는 ‘높은 분양가’(57.6%), ‘계속 바뀌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53.7%)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67%는 부동산 가격이 현재보다 더 떨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또 75.9%는 ‘향후 부동산은 투자가치보다는 거주 자체의 가치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고연령층일수록(20대 62.4%, 30대 73.6%, 40대 79.6%, 50대 88%) 거주 목적으로의 부동산 수요 전환을 예상하는 시각이 많았다. 전체 절반 이상(56.4%)은 앞으로는 부동산으로 돈을 벌기 어려운 시대가 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최근 소형아파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소형아파트보다 대형아파트에서의 거주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104㎡ 이상(과거 34평형 이상)의 아파트에서 살고 싶다는 주장에는 동의하는 의견(53.3%)이 비동의 의견(37.6%)보다 우세한 데 비해, 85㎡ 이하(과거 25평형 이하)의 소형아파트에서 살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동의(40.9%)보다 비동의(48.9%) 의견이 많았다. 전체의 66.4%는 사람들이 최근 소형아파트를 선호하는 것이 사실은 저렴한 주택에 대한 선호가 나타나는 것일 뿐이라는 인식도 가지고 있었다.
LTV(주택담보대출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완화정책이 주택거래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의견은 23%에 그친 반면, 비동의 의견은 46.7%에 달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이 전세난을 해소하고 있다는 의견은 단 9.6%에 그쳤다. 반대로 주택가격 상승(50%)과 전세난(50.2%)을 부추긴다는 시각은 절반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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