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은 타이밍” 속도와 품질로 승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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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사업은 타이밍” 속도와 품질로 승부해야 中企 경쟁력…발빠르게 대응하고 사업기회 놓치지 말아야

기사입력2015-04-21 18:29

신용완 객원 기자 (shin1851@naver.com) ㅣ다른기사보기

MTT 신용완 대표이사

페이팔(Paypal)의 전신인 ‘X.com’의 사업계획서와 투자제안서를 들고 국내은행들을 찾아다니며 사업모델을 설명할 때가 2000년대 초인 것으로 기억된다. 당시로는 이메일로 송금을 하는 모델이 국내 여건에 맞지 않았지만, 충분히 페이팔(X.com)에 투자와 제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필자는 다른 사업을 하느라 기회를 놓쳐 버렸다. 페이팔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그 당시 기회를 놓쳐버린 것에 대한 아쉬움이 두고두고 남는다. 사업을 하면서 타이밍(적기)이 얼마나 중요한 지 뻐저리게 느끼게 됐다.

얼마 전 한 경제신문에 보도된 코웰 곽정환 회장의 기사를 보면서도 사업을 하면서 타이밍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

사업을 하면서 때를 놓쳐서는 안된다. 중소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발빠른 대응력이 필요하며, 찾아 온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자료=비자트>

이 기사에 따르면 곽정환 코웰 회장은 1992년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봉제인형 제조업체인 코웰토이를 세워 1990년대말 매출 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2003년 한국의 코웰전자를 인수한다. 곽 회장은 카메라 모듈이 앞으로 소형 전자기기의 핵심 부품이 될 것으로 판단, 미래성장동력으로 이를 택한 것이다. 휴대폰의 카메라 기능이 일상화되면서 2008년에 매출 500억원을 기록했다.

또 2011년 하반기 애플의 카메라 모듈 신기술(플립칩)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게 된다. 애플이 한국의 중소기업을 상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변의 부정적 의견에도 불구하고 곽 회장이 미래에 대한 믿음을 갖고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밀어붙인 결과인 것이다. 2012년 1월 착공한 후난 공장이 같은 해 9월 양산에 성공하면서 큰 기대를 갖지 않았던 애플측도 ‘기적(miracle)’이라며 감탄했다는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