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생산 늘고, 무역수지 적자도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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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의료기기 생산 늘고, 무역수지 적자도 늘고 환율하락 영향으로 적자규모 41.4% 늘어

기사입력2015-05-13 16:34

채송화 기자 (songhwa0123@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중기이코노미

우리나라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의료기기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40%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4년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전년(4조2241억원)대비 7.8% 증가한 4조5533억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1.3%를 유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2010년 2조9644억원, 2011년 3조3664억원, 2012년 3조8773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생산실적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치과용 임플란트(5891억원)로 전년 대비 7.5% 늘어났다. 다음으로 초음파 영상진단장치(4217억원), 소프트 콘택트렌즈(1418억원)등의 순으로 높았다.

의료기기 생산실적 상위 15개 품목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전산화 단층 엑스선 촬영장치로 전년 대비 43.1%증가했다. 이 밖에도 ▲디지털 엑스선 촬영장치(32.7%) ▲레이저수술기(28.5%) ▲의료용 영상처리용 장치·소프트웨어(22.7%)등의 증가율이 높았다. 임플란트와 치열교정 등으로 치과진료를 받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전산화 단층 엑스선 촬영장치의 수요가 급증했으며,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레이저수술기 생산이 증가했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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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의료기기 무역수지는 적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의료기기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5억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41.4% 확대됐다. 수출규모는 24억4000만달러로 전년(23억5000만달러)보다 3.7% 증가했으며, 수입은 29억7000만달러로 전년(27억2000만달러)대비 8.9% 늘어났다.

식약처는 “환율하락으로 수출 경쟁력이 감소하고 수출 1위 품목인 초음파영상진단장치의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출 상위 품목들은 ▲초음파 영상진단장치(4억달러) ▲치과용 임플란트(1억2000만달러) ▲소프트 콘택트렌즈(1억달러) ▲개인용 온열기(1억달러) 순이었다. 수입 상위 품목은 ▲스텐트(1억2000만달러) ▲소프트 콘택트렌즈(1억달러) ▲시력보정용 안경렌즈(1억달러)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