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하반기 상방요인 나타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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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소비자물가, 하반기 상방요인 나타날 것” 기재부, 5월 소비자물가 지난해보다 0.5% 상승

기사입력2015-06-02 13:29

기획재정부가 “향후 소비자물가는 하반기로 갈수록 상방요인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2일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을 통해 “국제유가가 완만하게 상승하는 가운데 기저효과가 소멸해 공급측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가지수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의 물가가 올랐는지 내렸는지를 판단한다. 기준시점인 지난해 상반기 물가는 고유가로 인해 크게 올랐었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물가에 큰 변화가 없었음에도 물가지수가 하락하는 기저효과가 발생했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지난해 하반기 저유가가 시작되면서 물가상승폭이 줄어들었으므로, 올해 하반기에 기저효과가 소멸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기재부는 또 “실물경제가 점차 개선되면서 수요측 상방요인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 핵협상과 예멘 사태 등 지정학적 요인과 여름철 기상재해 등 변동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현황

<자료=기획재정부>

올해 5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5월에 비해 0.5% 상승했다. 5월 물가 흐름은 저유가 등 공급측 요인이 주도했다.

석유류 가격은 19.3% 하락했고, 도시가스요금 인하로 인해 전기·수도·가스 요금도 9.0% 감소했다. 상승요인으로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2.7% 올랐고, 집세도 2.4% 상승했다.

석유류·가스, 농산물 등 공급측 변동요인을 제거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2%대 상승세를 유지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지난해 5월에 비해 2.1% 상승했고,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2.2% 상승했다.

경제주체들의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5%를 기록해 4월과 동일한 2% 중반대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