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운영 ‘IP 창조 존’, 1인기업 메카 될까?

프린트

Live 중기 ㅣ 경제일반 무료 운영 ‘IP 창조 존’, 1인기업 메카 될까? 특허청, “1년간 교육생 400명 중 20여명 사업화 준비”

기사입력2015-06-09 12:00

윤주희 기자 (jooheey15@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지난해 특허청의 지식재산(IP) 창조 존(Zone)에서 특허연구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을 받은 노승현씨는 유리문 공간의 틈을 막아주며 손 끼임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을 했다. 노씨는 현재 강원지식재산센터의 특허기술 시뮬레이션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돼 한라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평범한 주부였던 오상숙씨는 아끼는 의류를 곰팡이나 변색 없이 장기간 보관하는 방법을 연구하다 IP 창조 존을 찾았다. 그녀는 심층교육과 멘토링을 통해 한지 원단을 이용한 기능성 의류보관커버를 개발할 수 있었고, 이와 관련된 특허 1건, 디자인 2건 출원을 했다. 오씨는 올해 3월 대구 수성구의 1인 창조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돼 본격적인 창업활동을 시작했다.

이처럼 지역민들의 아이디어를 사업화까지 연계 지원하는 IP 창조 존이 운영 1년을 맞아 성과를 내고 있다. 특허청은 지난해 6월 지역별 개소 이후 400여명을 교육했으며, 이중 30건의 아이디어가 특허출원을 지원받아, 20여명이 사업화를 준비 중이라고 9일 밝혔다.

IP 창조 존은 현재 강원(원주), 광주, 대구, 부산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예비창업자들에게 창작교실→특허연구실→창업보육실의 단계별 프로그램을 지원해 아이디어의 지식재산권화와 사업화를 돕는다. 올해 하반기에는 인천과 전북(전주) 지역에도 IP 창조 존이 설치될 예정이다.

IP 창조 존 지원 내용

<자료=특허청>

창작교실은 누구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발명기법과 아이디어 검색, 도출, 구현에 대해 교육하는 곳이다. 특허연구실은 아이디어 고도화 과정에 대한 단계별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을 수행하고, 우수 기술에 대해 특허 등 권리화를 지원한다. 창업보육실은 지역별 유관기관 연계를 통한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교육비 및 기타 부대비용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으며,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강원과 대구, 광주, 부산남부 지식재산센터(www.ripc.org)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