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에 희뿌연 날개모양이? 40대 이상 ‘군날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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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ㅣ 의료건강 눈동자에 희뿌연 날개모양이? 40대 이상 ‘군날개’ 주의 야외 활동 자제…강한 자외선이 주 원인

기사입력2015-06-24 14:03

채송화 기자 (songhwa0123@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중기이코노미

눈동자에 희뿌연 날개모양이 자라는 질환인 ‘군날개’ 환자의 90%이상은 4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날개는 결막의 퇴행성 변화로, 눈 안쪽 결막으로부터 눈동자 방향으로 희뿌연 날개 모양의 섬유조직이 자라는 질환이다. 작을 때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점차 자라면서 충혈, 자극감, 시력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얀 백태가 끼는 증상 때문에 백내장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백내장과 전혀 다른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군날개(익상편)’에 대해 최근 5년간(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군날개 총 진료인원은 8만3000명으로 2010년(11만5000명)에 비해 27.7%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연령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2014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의 94.1%가 40대 이상에서 나타났다. 50대가 2만7000명(32.0%)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2만1000명, 25.5%) ▲70세 이상(1만7000명, 20.3%) ▲40대(1만3739명,16.4%)가 뒤를 이었다.

성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60대부터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보다 많아진다. 70대 이상의 진료인원은 여성(1만827명)이 남성(6206명)보다 1.7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여성 진료인원이 많은 이유는 미용 목적으로 진료를 하는 여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군날개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강한 햇빛, 먼지, 건조한 공기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는 것이 심평원의 설명이다. 특히 자외선을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꼽았다.

심평원 김하경 심사위원은 “군날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에 좋은 작업환경을 만들고, 자외선이 강하거나 먼지가 많은 날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할 경우 선글라스 등으로 눈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