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중개 수수료 인상, 물가상승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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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소상공인 “배민 중개 수수료 인상, 물가상승 부추겨” 중개수수료 인하 요구 서명운동 선포

기사입력2024-09-20 17:32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20일 국회 소통관에서는 배달의민족 중개 수수료 인하요구 서명운동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진보당>

20일 국회 소통관에서는 배달의민족 중개 수수료 인하요구 서명운동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이성원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사무총장, 이윤선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 정책기획국장,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이경민 진보당 공동대표(진보당 민생특별위원회 위원장)등이 참석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상인과 배달노동자, 소비자 모두에게 공분을 사고 있는 배달앱 중개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을 찾아가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강력한 규제책 없이 배달플랫폼 기업의 선의를 기대하며 기다릴 수는 없다. 정부가 플랫폼 기업의 몸집 불리기를 방관하는 동안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 소리조차 지르지 못하고 쓰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한상총련 사무총장은 “배달의민족이 기어코 수수료를 인상했다. 배달의민족은 중개수수료 인상으로 대한민국의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배달 플랫폼 업체의 공유 경제 정신과 상생 정신은 어디 갔나. 배달 플랫폼 업체들을 규제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의 밑바탕을 책임지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방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윤선 진보당 정책기획국장은 “2년 전, 배달의민족은 라이더 확보를 위해 배달라이더에게 배달료 지급을 해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수료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배달 노동자들의 건당 배달료는 감소됐다”며, “얼마 전, 배달 라이더 배달료 약관 변경에 대해 노동자들이 사전협의하자고 요구했으나 배달의민족은 이를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적용했다. 그리고 기존의 라이더들에게 지급되었던 상생 지원금마저 삭감하겠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광주와 전남을 중심으로 배달의민족을 탈퇴하고 공공앱으로 바꾸는 환승 배달 캠페인이 거세게 전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소비자들에게 외식비 물가 인상과 소상공인·자영업자들과 배달 노동자들이 힘들어지고 있다”며 “배달이민족 중개수수료 인하 요구 서명운동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