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속 청년구직자 ‘잉여스펙’ 있어도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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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ㅣ 키워드이슈 취업난 속 청년구직자 ‘잉여스펙’ 있어도 부족해 취업준비생 40% “취업 도움 안되는 잉여스펙 갖고 있어”

기사입력2016-09-20 16:02

김성화 기자 (rukawasss@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취업난은 ‘자신이 부족하다’는 불안감을 안고 있는 청년구직자들에게 ‘잉여스펙’까지 쌓게하고 있다.

<자료=잡코리아>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가 취업준비생 1147명을 대상으로 스펙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4명꼴인 39.9%는 취업에 필요하지 않은 ‘잉여스펙’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불필요한 스펙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꾸준히 스펙을 쌓으려는 이유’(복수응답)는 경쟁에 대한 불안감이었다. 응답자 절반이 넘는 53.7%가 ‘구직자들의 스펙이 상향평준화 돼서’라고 답했으며, 이어 ‘취업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36.9%, ‘스펙을 중시하지 않는 전형이 있지만 실제로는 높은 스펙을 선호할 것 같아서’ 27.3% 순이었다.

그럼에도 응답자 10명 중 9명이 ‘자신의 스펙이 부족하다(부족하다+매우 부족하다)’고 답했다. 또 올 하반기 신입공채에 지원하지 않는 이유로(복수응답) ‘다른 구직자들에 비해 스펙이 부족한 것 같아 준비하기 위해’라는 답변이 59.2%였다.

스펙 쌓기 경쟁은 지속될 것 같다. ‘앞으로도 구직자들이 스펙을 중시하는 경향이 지속될 것이라 생각하는지’라는 질문에 응답자 80.7%는 ‘그렇다’고 답했다. ‘스펙 중시 경향이 지속될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구직자들의 스펙이 꾸준히 상향평준화 될 것 같아서’(51.7%), ‘학연 등 기본적인 스펙을 중시하는 풍토가 없어지지 않을 것 같아서’(50.1%)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