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도 찾아주고 정산까지 ‘주차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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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ㅣ 우린 중기인 주차장도 찾아주고 정산까지 ‘주차의 모든 것’ 똑똑한 주차 앱 ‘아이파킹’…파킹클라우드㈜ 신상용 대표

기사입력2016-10-02 00:00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주변 주차장 정보를 한눈에 보여주고 주차비 정산까지 알아서 해주는 아이파킹 어플리케이션(아래 사진, 파킹클라우드)과 아이파킹 주차시스템. ©중기이코노미

승용차는 대중교통보다 편리하지만 시내에서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하는 순간 골칫거리로 전락한다. 어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목적지 주변 주차장을 찾아주고, 가격비교와 주차비 정산까지 알아서 해주는 똑똑한 주차 어플리케이션 ‘아이파킹’은 이런 고민을 덜어준다. 게다가 주차장 어느 곳에 주차했는지 기억하지 않아도 차를 세워둔 곳을 정확하게 알려준다.

아이파킹을 운영하고 있는 파킹클라우드㈜는 주차장 시스템 개발부터 구축 및 세일즈에 이르기까지 10년 넘게 주차 관련 노하우를 쌓아온 주차 솔루션업체다. 파킹클라우드는 2009년 설립해 주차장 컨설팅 및 주차장 중개판매 등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일본 주차장 시스템 기업 아마노코리아에서 10여년간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이 회사 신상용 대표는 주차장 시스템 기업인 윌슨파킹과 카쉐어링업체 그린카에서도 근무하며 관련분야의 전문성을 키웠다.

오프라인 주차장 사업 기반으로 온라인 진출

파킹클라우드㈜ 신상용 대표.<사진=파킹클라우드>

파킹클라우드의 사업분야는 크게 주차장 운영지원, 주차장 중개판매, 아이파킹 시스템, 아이파킹 서비스로 나뉜다. 20여개의 주차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800여개 주차장의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트럭·버스·택배차량 등과 카쉐어링업체에 주차장을 연결해주는 주차장 중개판매도 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주차장 사업을 온라인으로 확장해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주차 O2O서비스인 아이파킹 시스템을 개발, 지난해 6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파킹은 파킹클라우드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직접 개발해 생산·공급하는 토털 주차장 솔루션이다. 운전자를 위한 어플리케이션과 아이파킹존, 주차장 통합관리시스템, 주차장 사업주를 위한 운영관리 어플리케이션 그리고 주변상점과 주차장을 매칭해주는 서비스까지 실시간으로 연동해 운영한다.

아이파킹존은 아이파킹 시스템이 설치된 주차장이다. 사용자가 아이파킹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후 차량정보와 결제정보를 등록하면, 주차비 결제 등 별도의 과정 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파킹클라우드가 개발한 ‘파킹패스’ 시스템이 클라우드 서버와 연결된 무인정산기와 차량인식기를 통해 자동입출차 정산을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스마트 주차 솔루션 아이파킹 서비스 구성<사진=파킹클라우드>

주차비 결제도 알아서 해주는 ‘아이파킹존’ 운영

파킹클라우드는 강남구 60개 공영주차장, 고양시 32개 공영주차장, 광진구청, 종로구 정독도서관, 부산역, 창원역 등에 141개 아이파킹존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전체장비의 교체없이 기존 주차설비 하드웨어에 아이파킹 모듈형 장비를 부착한 파트너스존도 360여개 운영하고 있다. 파킹클라우드와 제휴하지 않은 1만2900여개의 일반주차장 DB도 아이파킹 어플레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이파킹은 서비스 1년 만에 이용건수 700만을 넘어섰다. 파킹클라우드 이화진 CSO(최고전략책임자)는 “주차장과 온라인을 연결하고 주차 시스템 제조, 주차장 관리·운영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완벽하게 결합한 서비스는 아이파킹이 유일하다”고 자신한다. 특히 “아이파킹 시스템이 자동차 번호를 인식해 해당 차량이 경차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연식과 주행거리 등을 파악하는 빅데이터 분석기술도 파킹클라우드 만의 고유기술”이라고 말했다. 회사 구성원의 10%가 연구인력인 만큼 기술력을 갖췄으며, 전국적인 영업망과 사업분야의 네트워크 또한 강력하다고 소개했다.

파킹클라우드 이화진 CSO. ©중기이코노미

이와함께 9월초에는 ‘아이파킹 발렛(주차대행)서비스’도 선보였다. 주차공간이 부족한 곳에서 아이파킹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운전자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발렛기사를 호출하면, 아이파킹존에 주차를 대신해준다. 주차난이 심각한 강남구에 80개의 발렛존을 운영하고 있으며, 3개월의 시범운영 기간동안 재구매율이 71%에 달해 운전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파킹클라우드는 아이파킹 발렛서비스를 이태원, 홍대, 종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아이파킹으로 주차장 사업자 매출도 올랐다”

이화진 CSO는 “스마트 주차 솔루션만 도입해도 주차장 사업자는 매출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파킹 주차 솔루션을 통해 효율적인 주차장 관리가 가능해짐으로써 주차장 운영비를 줄일 수 있고, 비어있는 주차공간 정보를 유저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해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 24시간 무인시스템으로 운영할 수 있어 인건비 지출도 줄일 수 있다.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는 콜센터에서는 사소한 주차장 민원부터 시스템 관련 안내까지 해준다. 이는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사용자와 주차장 사업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파킹클라우드의 강점이기도 하다.

파킹클라우드는 해외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PCT국제특허를 기반으로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미국 등 여러 나라의 부동산, 빌딩관리, 주차관리 등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트 주차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향후 아파트와 오피스 주차서비스, 차량 정비 및 세차, 전기차 충전, 고속도로 하이패스 등 주행과 관련한 모든 분야로 사업영역도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