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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차도 침수됐을 때 탈출 돕는 디자인 선정
2024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대상에 ‘Under Life’
- 기사입력2024-09-09 12:34
김범규 기자 (bgk7@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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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실시한 ‘2024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 대상에 지하차도 침수 대비 구조물인 ‘Under Life(언더라이프)’가 선정됐다.올해로 18회를 맞이한 공공디자인 공모전은 디자인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올해 주제는 ‘자연재해 안전을 위한 공공디자인’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발생 증가에 따른 자연재해를 줄이고, 생활환경 안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이번 공모전에는 총 168점의 작품이 접수됐고, 1차 온라인 심사를 통해 20점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이중 상위 10점을 대상으로 외부 디자인 전문가가 본선 진출자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후 전문심사위원과 공개모집으로 선정된 20명의 국민평가단이 작품의 완성도, 창의성, 활용 가능성 등을 심사해 최종 입상 순위를 결정했다.대상작인 중앙대학교 이지현·최아라 씨의 Under Life는 폭우로 인한 침수상황 시 대피로 등을 찾아보기 힘든 지하차도라는 공간을 고려한 작품이다. 지하차도를 의미하는 ‘Underpass’와 일상과 생명을 뜻하는 ‘Life’를 결합해 명명한 이 디자인은 평소에는 시선유도표지의 역할을 수행하다, 침수 시 탈출과 지지대로써의 구조물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졌다.
대상을 차지한 중앙대학교 이지현·최아라 씨의 지하차도 침수 대비 구조물인 Under Life <이미지=경기도>폴리에틸렌과 스테인리스 스틸 등 부식에 강한 소재로 만들어 내구성이 좋고 유지보수를 쉽게 했다. 제품의 설치 위치는 성인 허리 정도 위치인 약 1m 높이에 함으로써 대피가 어려워지기 시작할 때 구조물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참고로 국립재난연구원 실험에 따르면, 수심이 50cm(남녀 평균 무릎 높이)가 되면 대피를 위한 움직임이 어려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상 2점은 ▲대진대학교 유상연, 이승현 팀의 ‘세이프 맨홀’ ▲중앙대학교 김시온, 강동헌 팀의 ‘자발적 진입차단기’가 뽑혔다.박종근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매년 사회문제를 주제로 창의적이며 활용 가능한 공공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모전을 통해 도민들 삶의 질을 향상하는 아이디어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공공디자인 공모전 입상작 20점에 대한 전자자료집은 오는 11월부터 디자인경기 누리집을 통해 무료로 배포된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