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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 해외부동산 부실 우려 2.6조원 규모
금감원 “시스템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 낮아”
- 기사입력2025-04-04 16:05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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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금융회사가 투자한 단일 부동산 34.3조원 중 2.64조원(7.71%)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부실 우려가 확인됐다는 의미다.기한이익상실 발생 규모를 보면, 지난해 3월말 2.5조원(0.09조원↑)에서 6월말 2.61조원(0.11조원↑)에 이어, 3분기말에도 0.04조원이 증가했다.금융권의 해외부동산 투자 잔액은 지난해 9월말 기준 55.8조원으로 한분기만에 0.5조원 감소했다. 금융권 총자산(7182.7조원)의 0.8% 수준이다.업권별로는 보험이 30.4조원(54.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은행 12.0조원(21.5%), 증권 7.7조원(13.8%), 상호금융 3.6조원(6.5%), 여신전문사 2.0조원(3.6%), 저축은행 0.1조원(0.2%) 순이었다.이중 2025년까지 12.0조원(21.5%)의 만기가 도래한다. 2030년까지는 42.5조원(76.2%)이 만기된다.금감원은 “통화정책 긴축 완화에도 불구하고 미 대선 전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해외부동산 시장의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고 짚었다. 또 “오피스 시장은 구조적 요인(유연근무 확산 등)과 맞물려 공실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불황이 지속”하고 있어서, “국내 금융회사는 오피스 투자자산을 중심으로 손실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그러나 “투자 규모가 크지 않고 손실흡수능력도 충분해 시스템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특이동향이 발생했거나 익스포져가 크고 손실률이 높은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이뤄지도록 지도하고 적정 손실 인식 등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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