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갯벌 그리고 청보리밭…봄 깊은 어촌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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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ㅣ 가족여행 바다와 갯벌 그리고 청보리밭…봄 깊은 어촌 마을 4월 추천 어촌 여행지 ‘서산 왕산마을’과 ‘고창 장호마을’

기사입력2025-04-18 13:13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바다와 벚꽃, 갯벌과 청보리밭이 어우러진 봄 여행. 자연이 주는 평온과 재미를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올봄 어촌으로 향해보는 건 어떨까.

벚꽃길과 갯벌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어촌 여행지로 충남 서산 왕산마을과 전북 고창 장호마을이 ‘4월의 어촌체험휴양마을’로 선정됐다. 바다와 마을이 어우러진 이 두 곳은 자연의 생생한 에너지를 느끼며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오감만족 힐링 여행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충남 서산 ‘왕산어촌체험휴양마을’ <사진=해양수산부>

벚꽃길과 갯벌…충남 서산 왕산어촌체험휴양마을

왕산마을은 서산시 부석면 창리리에 위치한 어촌체험휴양마을로, 청정 갯벌 ‘가로림만’과 인접한 곳이다. 특히 4월이면 마을까지 이어지는 약 10리(약 4km)의 벚꽃길이 장관을 이뤄, 차량 안에서 천천히 벚꽃을 감상하며 드라이브하기에 좋다. 도심의 북적임과는 거리가 먼 한적한 시골길에서 즐기는 벚꽃 드라이브는 특별한 봄날의 추억이 된다.

마을에서는 바지락 캐기, 조개잡이 등 갯벌 체험이 가능하다. 또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바다 유리 액자 만들기나 감태 비누 만들기 같은 실내 체험도 준비돼 있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마을 앞 해안산책로는 바다를 따라 조성돼 있어, 서해의 수평선을 바라보며 조용한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자연 속 힐링과 봄꽃이 어우러진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청보리밭과 함께…전북 고창 장호어촌체험휴양마을

전라북도 고창군 심원면에 위치한 장호마을은 구시포항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약 10분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마을의 자랑은 바로 드넓고 단단한 갯벌. 맨발로도 걸을 수 있을 만큼 단단한 갯벌에서는 바지락, 동죽 캐기, 후릿그물 체험 등 어촌 특유의 현장감 있는 체험이 인기다.

지난해 새롭게 개장한 숙박시설 덕분에 하루 일정으로는 아쉬운 여행객들도 쾌적하게 머무르며 여유롭게 마을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4월 19일부터는 인근 학원농장에서 청보리받 축제가 열린다. 장호마을에서 차량으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학원농장에서는 봄바람에 출렁이는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산책로 걷기, 트랙터 마차 체험, 농경 체험, 특산물 장터 등 다채로운 봄 행사가 펼쳐진다.

이달의 어촌여행에 대한 자세한 체험 일정과 예약 정보, 교통편 안내 등은 바다여행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