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임 감지센서, 응급 비상벨…서울에 ‘의료안심주택’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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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ㅣ 키워드이슈 움직임 감지센서, 응급 비상벨…서울에 ‘의료안심주택’ 첫 선 무장애(barrier-free) 공간으로 설계…8월 입주자 모집

기사입력2015-08-02 14:49

윤주희 기자 (jooheey15@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서울시 중랑구 신내동에 건설 중인 의료안심주택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건설 중인 ‘의료안심주택’이 8월 중 완공된다. 서울시는 중랑구 신내동 서울의료원 맞은편에 짓고 있는 의료안심주택이 완공되는 대로 입주자를 모집해,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의료안심주택은 공공임대주택에 공공보건·의료서비스 기능을 접목해 만든 의료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이다. 독거노인, 당뇨·고혈압 환자 등 의료취약계층이 보건, 복지, 의료서비스를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집 안은 무장애(barrier-free) 공간으로 지어졌다. 현관문과 방문, 베란다 등에 턱을 없앴고, 주택 내부현관문, 화장실 등에는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를 달았다. 이 센서는 일정 시간 사람의 움직임이 없을 경우 관리사무실로 자동 연락해, 입주민의 위급상황을 알릴 예정이다. 또한 가구마다 비상벨도 설치됐다. 입주민이 응급상황시 비상벨을 누르면, 119 또는 서울의료원 응급치료센터로 바로 연락된다.

더불어 SH공사 소속 주거복지상담사, 서울의료원 간호사 등이 배치돼 입주자에 대한 건강관리도 도울 예정이다. 중랑구는 안심주택에서 멀리 가지 않고도 경로당, 복지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의료원은 무료 건강상담, 웃음치료, 우울증 예방 강좌 등을 서비스한다.

신내 의료안심주택은 연면적 1만3099.58㎡에 지하 1층∼지상 7층 2개 동이며, 전용면적별로는 18㎡ 92가구, 29㎡ 130가구 등 총 222가구 규모다. 입주자격은 서울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관리제도 대상자, 휠체어 사용자다. 222가구 중 29가구는 장애인에게 우선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