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화학물질 유해성 ‘안전보건공단에 문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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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보 ㅣ 인사노무 산업용 화학물질 유해성 ‘안전보건공단에 문의하세요’ 상담서비스 1644-8595 신설…10년간 화학물질사고 458건 증가세

기사입력2016-10-18 13:13

정원석 객원 기자 (delphi2000@naver.com) ㅣ다른기사보기

노무법인 ‘원’ 정원석 노무사

최근 불산 유출, 메틸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실명 등 산업현장에서 다루고 있는 화학물질에 의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10년간 발생한 화학물질사고는 총 458건이다. 이로인해 46명이 사망했고 626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재산피해는 957억원에 달한다.

환경부 공식집계에 따르면 화학물질 관련 사고는 2013년 86건, 2014년 105건, 2015년 111건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추세다. 원인별로 보면 작업자 부주의(120건, 40%), 시설관리 미흡(119건, 40%), 운송차량사고(62건, 20%)였다.

이러한 사고는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와 유해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주로 발생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영세한 소규모 사업장 및 여성·외국인·비정규 등 취약계층 근로자들이 이러한 위험에 취약하다.

작업자가 유해위험화학물질을 취급할 때 안전의식을 갖도록 한 안전보건 포스터<자료=안전보건공단>

이에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사업장에서 취급하는 화학물질의 유해성 정보를 제공하고, 기술지도 및 근로자 건강상담을 위한 상담서비스(1644-8595, 바로구호)를 신설했다. 안전보건공단이 제공하는 ‘화학물질 유해위험상황 상담시스템’의 일환이다.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화학물질과 관련한 상담이 필요한 경우, 위 대표번호로 전화하면 안전보건공단의 가까운 지역본부나 지사로 연결된다. 상담 결과 필요하다면 맞춤형 지원도 제공한다. 예컨대 특정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나 사업장 작업환경 관리 등이 필요한 경우, 안전보건공단에서 정보를 제공하고 작업환경을 측정 및 평가하는 등 맞춤형 기술지원을 한다. 직업병 의심 및 건강상담이 필요한 경우, 관할지역 근로자건강센터와 협력해 건강개선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안전보건공단은 화학물질 유해·위험상황 상담시스템 정착을 위해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소규모 사업장 10만곳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상담시스템을 통해 화학물질 유해성에 대한 정보를 얻고, 각종 맞춤형 지원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관련 사고 발생률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