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일·가정 양립, ‘공동직장어린이집’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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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ㅣ 키워드이슈 中企 일·가정 양립, ‘공동직장어린이집’으로 해결 중소기업 공동으로 어린이집 설치시 최대 6억원 지원

기사입력2017-01-22 13:16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바텍은 치과용 엑스레이 등을 제조하는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 경기도 화성시 중소기업 밀집단지에 있다. 바텍은 9개 협력사와 공동으로 중소기업 상생협력과 근로자 복지실현을 위해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사업장 지역 인근에 어린이집이 전무한 상황에서 ‘이우아이’ 어린이집은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육아부담을 해소하고 근로자들의 근무만족도를 높여 생산성 향상과 이직률을 낮추는데 기여하고 있다.

㈜바텍은 계약사와 협력사 등 중소기업 9개사가 공동으로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사진=바텍>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맞벌이부부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믿고 맡길 어린이집을 구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537만 곳에는 1300만여명이 근무하고 있지만, 이 중 직장어린이집을 직접 설치한 중소기업은 93곳에 불과하다. 정부에서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보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지원한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15% 증가한 12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이란 영유아보육법 제10조 제4호에 따른 어린이집으로, 중소기업 밀집지역 근로자 자녀의 보육을 위해 지자체와 중소기업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설치하고 운영하는 직장 어린이집을 말한다.

중소기업의 경우 비용부담이나 장소부족 등의 이유로 직장어린이집 설치율이 매우 낮지만 정부의 지원사업을 활용하면 사업주의 비용부담과 근로자의 육아비용을 줄이고 근무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현재 파주출판도시, 인천국제공항공사, 린나이코리아 등 전국 57곳에서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2020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올해도 12개의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신규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 등이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는 경우 4억원에서 6억원으로, 또 중소기업이 어린이집을 단독으로 설치하는 경우에는 기존 3억원에서 4억원으로 지원한도를 높였다.